백이십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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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십 명(행1:12-15)

한 사람의 순간의 만남과 삶은 귀중한 역사를 가져 옵니다.
이와 같은 만남은 자신에게는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일생의 전기가 되느냐 마느냐하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결과를 얻게 됩니다.

1. 주님을 만난 사람입니다.
① 하나님을 만난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은 75세 때에 하나님이 찾아오심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창12:1~...‘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한때는 조카 롯을 아들처럼 여겼고, 한 때는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여겼습니다. 창15:5-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그런가하면 가나안에 들어가서 10년 뒤 애굽여인 하갈을 첩으로 얻어서 아브라함이 팔십육세에 얻은 아들 이스마엘을 상속자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나 아브라함이 구십구세가 되었을 때 창17:5-‘이제 후로는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15-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래라 하지 말고 사라라 하라...그를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리라‘.
②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입니다.
12-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13-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15-모인 무리의 수가 약 백이십 명이나 되더라 그 때에 베드로가 그 형제들 가운데 일어서서 이르되

2.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① 존 낙스 / 영국의 메리여왕은 캐톨릭교도 였습니다. 예수 믿는 개신교 신자들을 미워 했습니다. 학살명령까지 내렸습니다. 이 때 스코틀랜드의 존 낙스는 기도하기를 ’하나님 스코틀랜드를 저에게 주십시오. 아니면 제가 죽겠나이다‘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낙스는 날마다 메리여왕이 있는 궁전을 향해 문을 열어놓고 간절하게 기도드렸습니다. 메리여왕은 중병에 걸렸고 죽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영국의 개신교도들은 살아났고 영국이 기독교 국가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영국의 존 낙스가 이와 같은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무명의 도미니카 수도회의 이름 없는 수도사의 설교 때문 이었습니다.
② 스펄존 / 찰스 스펄존은 잉글랜드의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한때 신앙이 깊은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시골 작은 교회에세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눈보라가 심해서 설교자가 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교인중의 한 사람이 나가서 대신 설교하게 되었습니다. 그 설교가 스펄존을 위대한 설교자로 세워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훗날 스폴존의 설교를 듣기위해서 한 때는 사람들이 15,000명이 모여 들었다고 합니다.
③ 소다 가이치-1867년 일본에서 출생하였습니다. 당시 가와사키에서 탄광 광부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선원으로 노르웨이 화물선을 타고 홍콩으로 건너갔습니다. 대만으로 건너가 생활하던 3년 뒤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서 의식을 잃고 죽어가고 있을 때에 지나가던 행인이 가이치를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치료해주고 숙박비와 식비를 내주었습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가이치는 이름도 모르는 조선인이 자신을 살려주었다는 소리에 조선 사람에 대한 사랑의 빚을 갚으려고 조선으로 돌아와서 ’YMCA’에서 일어교사를 맡아 일하다가 이상재선생에게 감동을 받아 기독교인이 되고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1920년 당시 거리에는 버려진 고아들이 넘쳐 났습니다. 1921년 일본인이 세운 ‘가마쿠라보육원’의 책임자가 되어 자신의 품으로 고아들을 키워 나갔습니다. 일본인 부인도 나중에는 교사의 직을 내려놓고 부부가 함께 고아들을 돌보았습니다. 어떤 한국인들은 가이치를 ‘위장한 자선가, 고아를 납치해가는 인신 매매범’이라고 비아냥 거렸습니다. 고아원 출신중에는 독립운동가가 되는 사람들이 나오게 되었고 그러므로 총독부에 끌려가서 고초도 당하였습니다. 가이치부부를 통해서 양육되어진 고아들은 해방때까지 1,000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1947년 일본으로 돌아간 가이치는 한손에는 성경을 들고, 한손에는 ‘세계평화’라는 어깨띠를 하고 ‘한국에 지은 죄를 일본은 반성해야 한다’며 전쟁범죄에 대한 회개를 촉구하고, 가는 곳곳 마다 요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해방이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살다가 1961년 96세이 나이로 한국고아들이 있는 ‘영락보린원’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일본인에게 문화훈장을 수여하게 되었습니다.
가이치는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묘역에 안장되었습니다.
그의 묘비에는 ‘고아의 자부’-고아의 자비로운 아버지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이름 모르는 조선인 한사람에 의하여 고아의 아버지 ‘가이치’가 세워진 것입니다. 무명의 도미니카 수도회의 이름 없는 수도사 때문에 영국의 존 낙스가 지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실의에 빠진 한 청년을 위한 시골 작은 교회에 한 사람의 설교가 스펄존을 세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생명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① 다락방이었습니다.
12-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13-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14절~...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감람원, 예루살렘, 다락방의 공통점은 예수님과 늘 함께 했던 장소였습니다. 당시 로마가 지배하던 시대 예루살렘에는 수많은 군중들이 모이는 야외극장, 경주장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길이 180미터 폭이 120미터 되는 예루살렘 성전이 있었습니다. 주후 70년 당시 로마의 80만 대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을 침략했던 티토장군의 통역관이었던 요세푸스에 의하면 예루살렘에서 죽은 자가 110만 명, 포로로 끌려간 자가 10만 명이었다고 합니다.
예루살렘의 규모를 알게 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과 비교할 수 없는 다락방에서 모이게 하셨습니다.
② 백 이십 명 입니다.
15-모인 무리의 수가 약 백이십 명이나 되더라 그 때에 베드로가 그 형제들 가운데 일어서서 이르되‘. 본문 ’백이십 명이나‘라고 쓰였으나 헬라어 원문에는 ’~이나“라는 조사가 쓰이지 않았습니다. ‘백 이십 명이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당시 예루살렘에 있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었을까요?
예루살렘에 살던 사람들은 다락방에 모이는 사람들에게 관심 밖의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들의 기도에는 더욱더 의미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을 빼고 나면 거의가 무명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백 이십 명을 통해서 하나님은 새로운 역사를 계획하셨습니다. 오직 약속의 말씀을 믿고 위기 속에서도 오직 다락방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보잘 것 없는 무명의 헌신된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교회’를 세워주셨습니다.
다락방에서 기도했던 사람들- 13~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은 자신들의 헌신과 기도 후 장차 100년 뒤에, 1,000년 뒤에, 2,000년 뒤에 세상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대만에서 길가에 쓰러져 있던 게이치가 한국의 1,000명에 이르는 고아를 돌보는 ‘고아의 아버지’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시골 작은 교회에서 설교자를 대신해서 설교했던 설교가 15,000명 앞에서 설교하는 스펄존이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도미니카 수도회의 수도사 한 사람의 설교가 영국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존 낙스가 준비되고 있음을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우리의 헌신이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가져 옵니다.

 백이십 명(행1:12-15)
1. 주님을 만난 사람입니다.
① 하나님을 만난 사람입니다. ②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입니다.
2.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존 낙스, 스펄존, 소다 가이치.
3. 생명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① 다락방이었습니다.
② 백 이십 명입니다(202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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