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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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행11:19-26)
유대광야에서 이디오피아 내시 간다게에게 빌립을 통해 은밀하게 세례를 주게 하신 하나님은 초대교회 최고의 지도자중의 한 사람인 베드로를 통해서 고넬료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일행 6명과 함께 가이샤랴 고넬료의 집에 가게 하셔서 공개적으로 서례를 주게 되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무 할례자인 이방인들을 멀리 하였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 간 것은 유대인들에게는 반 유대적인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베드로 일행과 고넬료 일행의 만남은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고넬료의 가정에는 고넬료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열심히 복음을 전했고 고넬료의 집안사람들이 설교를 들을 때에 성령이 모든 사람에게 임하였습니다.
베드로는 일행들에게 세례를 베풀게 하였고 고넬료의 집안사람들은 세례를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 18:20-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하신 말씀대로 고넬료의 집에 교회가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이전까지의 교회가 유대인들만을 위한 교회였다면 고넬료의 집에 시작된 교회는 이스라엘 내에 이방인을 위한 이방인에 의한 최초의 교회가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1장 2절에 무 할례자의 집에 들어갔다고 비난했던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은 베드로를 통해서 다 듣고서 반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사도행전 1:8-‘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성령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대로 이방선교의 시작이 베드로를 통해서 시작되었음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1. 이방선교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19-‘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20-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알렉산더대왕 사후 아들 셀주크스 1세는 주전 312년 셀주크스 왕조를 세우고 부왕 ‘안티오쿠스’의 이름을 따서 16개의 ‘안디오’도시를 세웠습니다. 본문의 안디옥은 예루살렘 북쪽 수리아의 ‘안디옥’을 의미 합니다. 안디옥은 동, 서양을 연결해주는 요충지였습니다. 안디옥은 2,000년 전의 수리아의 수도였습니다.
안디옥은 1939년 터키공화국에 편입되었습니다. 현재는 ‘안타키아’라고 불려지고 있으며 인구는 30만의 큰 도시입니다.
역사가 요세푸스는 2,000년 전 안디옥은 50만 인구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2,000년 전의 안디옥은 지금보다 더 큰 역할을 하는 도시였다는 뜻입니다.
2,000년 전 가장 큰 도시는 로마, 알렉산드리아의 뒤를 이어서 안디옥은 세 번째의 큰 도시였습니다.
 
2. 안디옥교회에는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① 이방에 세워진 이방인을 위한 최초의 교회입니다.
베드로가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한 이후에 핍박을 피해서 안디옥으로 갔던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에 의해서 세워진 교회입니다. 베드로나 다른 사도들에 의해서 세워진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19-‘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20-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스데반의 핍박이후 예루살렘교회는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흩어진 사람들은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습니다.
베니게는 현재의 ‘레바논’이며 구브로는 현재의 ‘싸이프러스섬’을 의미합니다.
‘헬라인에게도 말하매’ 결정적인 말씀입니다.
21-‘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 오더라’ 22-‘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
② 사도바울을 배출한 교회입니다.
25~26‘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26-만나매 안디옥에 대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1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바나바는 자기 고향 다소에서 칩거 중이던 바울을 데리고 와서 공동목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안디옥교회는 바울을 다시 이방을 위해 3번이나 선교사로 파송하였습니다.
③ 최초로 ‘그리스도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이 예루살렘에서 불려진 용어가 아니라 이방 안디옥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는 의미는 매우 큰 것입니다. 베드로가 고넬료에게 복음 전한 이후 몇 몇 사람들에 의해 안디옥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이 안디옥교회는 2,000년 교회 역사의 큰 전환점이 되는 교회였습니다.
 
3. 하나님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행8:4-‘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5-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6-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르더라’. 행8:14-‘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베드로는 사도행전 1:8-‘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성령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대로 이방전도에 주역이 되지는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몇 사람에 의하여 안디옥이 전도 되었습니다.
 
보문 19절 ‘그 때에‘서 그 때는 베드로가 고넬료에게 전도하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에게 설명할 때입니다. ’그 때에‘는 ’동시성‘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원문에서는 ’확신하건대, 그러므로, 결과적으로‘라는 말씀입니다.
전체적으로 해석한다면 베드로가 이스라엘 영토내의 고넬료에게 전도함으로 이방 안디옥에 최초의 교회가 세워 졌다는 말씀이 됩니다. 고넬료에 대한 베드로의 헌신과 몇 몇의 유대인 교인들의 헌신이 안디옥교회를 세워지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두 번의 이방선교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방선교를 하지 못한 베드로를 무식하다고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은, 주님께서 세우시는 사람은 세상의 최고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최고가 된다고 주님께서 사용하시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주어진 자기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화물선이 안개 자욱한 대서양을 횡단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선미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흑인 소년이 발을 헛디뎌 세차게 출렁이는 바다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소년은 도와달라고 소리쳤지만 아무도 듣지 못했고, 세찬 파도에 밀려 배에서 점점 멀어져갔습니다. 소년은 살아야 한다는 본능으로 차가운 바닷물에서 전력을 다해 가느다란 두 팔,두 다리를 휘저었습니다. 그러면서 소년은 머리를 물 밖으로 내밀어 배가 멀어져가는 방향을 주시했습니다. 그러나 배는 점점 더 작아졌고 급기야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망망대해에 혼자 남겨져 팔을 움직일 힘도 없었고 이제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일만 남았습니다. "그래,포기하자!" 그런 마음을 먹었을 때, 갑자기 자상한 선장의 얼굴과 따뜻한 눈빛이 떠올랐습니다.
"아니야, 선장님은 내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반드시 나를 구하러 오실 거야!"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순간, 소년은 다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필사적으로 수영했습니다. 그 시각 선장은 흑인 소년이 안 보이자 바다에 빠졌다는 생각을 하고 배를 돌렸습니다. 그때 누군가가 큰 소리를 쳤습니다.
"시간이 너무 흘러서 벌써 상어 밥이 됐을 겁니다." 그 말에 잠시 망설였지만, 선장은 소년을 찾아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자 그의 결정에 반대하는 선원이 말했습니다. "허드렛일이나 하는 흑인 꼬마를 위해 그럴 가치가 있을까요?" "그만해!" 선장의 호통에 선원 모두가 입을 다물었습니다.
바다에 가라앉기 직전, 소년은 겨우 목숨을 건졌습니다.
소년은 깨어나자마자 생명의 은인인 선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어떻게 바다에서 그토록 오랫동안 견뎠니?"
"선장님이 반드시 저를 구하러 오실 줄 알았거든요!"
"어떻게 내가 구하러 올 줄 알았지?" "왜냐하면 선장님은 그런 분이니까요!“
 
주님은 죄의 바다에 빠져 멸망을 향해 가고 있을 때 우리를 구해주시기 위해 죽으셨습니다. 가진 것 없다고, 배운 것 없다고, 보잘 것 없다고, 실패했다고 낙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진 것 없을 때 주님께서 부르셨습니다.
배운 것 없을 때 주님께서 부르셨습니다.
보잘 것 없을 때 주님께서 부르셨습니다.
실패했을 때 주님께서 부르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사용해주십니다(202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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